난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사내의 로드무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vs '그랜 토리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최신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사진 위쪽).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개봉 3주만에 관객 동원 5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소리없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는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다섯 손가락, 아니 어쩌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수도 있을만큼 개성있는 작품이다. 판타지와 코미디, 스릴러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영화의 줄거리는 물론이고, 정교한 미장센, 넘치는 색채감, 화려한 출연진, 감독의 독특한 작품세계 등 시각적인 측면에서 경탄을 자아낸다. 깊은 산 속 웅장하고 비밀스러운 호텔을 무대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갖가지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조밀하게 플롯을 엮어낸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플롯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