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기치 못한 공감 어떤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면 적절한 수준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말이나 글, 즉 언어로써 현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일터에서 느끼는 고민들을 종종 객관화하여 들여다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언어화하려니 조금 막막했다. 특수한 맥락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생각에 계속 주저했던 탓일까. 그러던 중 최근 어떤 만남을 통해 계기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낯선 이와의 짧은 업무 관련 미팅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내게는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하나의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영어 표현으로 흔히 'total stranger'라고 하는) 생판 남이나 마찬가지인 이에게서 '예기치 못한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